오는 7월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휴대폰 개통 업무가 중단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이동통신시장 상생을 위한 TF의 논의결과에 따라 7월 2일부터 번호이동 및 개통관련 전산 휴무일을 매주 일요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일요일에 주로 발생하는 이동통신 3사간 시장과열을 예방하고, 대리점 및 판매점 직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매주 일요일과 신정,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은 이전과 동일하게 전산시스템이 운영된다.

한편, 번호이동 및 개통관련 전산시스템은 중단되지만 각 대리점 및 판매점들의 일요일 영업은 자율이다. 일요일에 이동전화단말기를 구입하면 다음날인 월요일에 개통처리가 이뤄진다.

KTOA는 "이번 조치로 주로 휴일에 발생하던 소위 '대란'이라는 시장과열이 사전에 차단돼 이동통신 시장 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 대리점 및 판매점 직원들의 '주말 있는 삶'이 보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