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23 17:46
KT 황창규 회장이 강조한 '재난 및 안전' 플랫폼 시장 선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재난 및 안전분야는 지난 2월 열린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황 회장이 2기 경영체제에서 중점을 두고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한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다.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9일 제주 롯데 호텔에서 열린 '제1차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e-Navigation Underway 2017 Asia-Pacific)'에 참가해 초고속해상통신망(LTE-M) 전시 등 공공안전통신망 기술 확산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제1차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는 해양수산부와 국제항로표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rine Aids to Navigation and Lighthouse Authorities, IALA), 덴마크 주관청(Danish Maritime Authority, DMA)이 주관한다. KT는 이 행사에서 에릭슨엘지, AM텔레콤과 함께 전시부스를 마련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공공안전통신망 기술을 집중 소개했다.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박 운항에 적용하여 사고를 줄이고 항만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차세대 해양안전 종합관리체계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19년 이내비게이션을 국제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표준과 규정을 만드는 중이다.
- ▲ KT는 지난 19일 '제1차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e-Navigation Underway 2017 Asia-Pacific)'에 참가해 초고속해상통신망(LTE-M) 전시 등 공공안전통신망 기술 확산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관람객에게 700MHz 공공안전통신망 NB-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하철 사고를 예방하는 스크린도어 사고 방지 시스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KT는 '아시아-태평앙 지역 이내비게이션 구축 협력'을 위해 컨퍼런스에서 직접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초고속해상통신망(LTE-M)을 비롯해 공공안전통신망 사업을 수행하면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중계기 없이 최대 200km까지 해상 커버리지를 확대한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 효율적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장하기 위한 네트워크간 무선 Access 공유 기술인 랜 쉐어링(RAN Sharing) 등 해양 안전을 위한 기술뿐 아니라, 700MHz 공공안전통신망 NB-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하철 사고를 예방하는 스크린도어 사고 방지 시스템,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등 주요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한 NB-IoT 라이프재킷, 배낭·드론 LTE 기지국 등도 함께 전시됐다.
앞서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 4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재난 및 안전 분야를 포함한 △미디어 △스마트 에너지 △금융거래 △재난 및 안전 △기업 및 공공가치 등 5대 플랫폼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었다.
KT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김영식 상무는 "해상통신망에 대해 관심이 많은 글로벌 참가자들이 모인 이번 컨퍼런스에서 KT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KT는 해상 안전 커버리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OTHAD 안테나 개발은 물론, 드론 LTE, 백팩 LTE, NB-IoT 라이프재킷 등 공공안전통신망 전반에 대해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