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22 17:11
- ▲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맨좌측)
대학생 B씨(22세, 남성)는 학창시절 흔히 말하는 '졸린눈'으로 놀림을 받아 스트레스가 심했다. 최근에는 눈꺼풀이 더욱 처지고 눈동자를 가리는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이날 B씨는 그간 안검하수로 알아왔던 자신의 증상이 '커튼눈증후군'으로 불린다는 설명을 처음으로 듣게 됐다.
B씨의 사례처럼 안검하수와 혼동되기도 하는 커튼눈증후군 때문에 고통을 겪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커튼눈증후군은 그 생소함만큼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졸려 보이는 눈과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는 증상이 비슷해 전문의들도 구분이 쉽지 않다.
커튼눈증후군은 근육에 별달리 문제가 없는데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는 증상이다. 어린 나이때부터 이런 증세가 나타나 외모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커튼눈증후군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눈의 기능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약시 등 시력 저하도 찾아올 수 있다.
커튼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눈을 뜰 때 이마와 눈썹을 치켜뜨는 습관과 눈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간헐적 두통을 느끼는 경우 등이 있다. 외모 스트레스와 집중력 저하, 답답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는 절개법과 매몰법이 있다. 수술자국을 윈치 않는 이들이 많아 환자들은 매몰법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매몰법도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재수술 가능성이 절개법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재수술 가능성이 있는 매몰법과 수술 자국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절개법의 단점을 보완한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각자 자신의 증상에 알맞은 수술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이와 관련 압구정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커튼눈증후군은 안검하수와 혼동되기는 하지만 치료방법이 달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송 원장은 "정확한 진단이 이뤄졌다면 되도록 빨리 치료에 나서야 한다"며,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위험성이 적어 중학생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