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보다 먼저... 갤럭시노트8, 뉴욕서 8월 공개

    입력 : 2017.06.21 09:22

    S펜 기능 대폭 업그레이드


    삼성전자가 8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7의 차기작인 '갤럭시 노트8'을 공개한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21일 이후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애플의 아이폰8 공개를 앞두고 노트8 공개 시기를 앞당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작년 갤노트7 때처럼 아이폰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유출 이미지. /오크브랠리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노트8은 화면 양 측면을 곡면으로 처리한 엣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하단 홈 버튼을 없애 화면 크기를 키운 갤럭시S8의 대(大)화면 디자인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6.3인치로 예상된다. 갤럭시S8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삼중 보안 장치인 지문·홍채·얼굴 인식 기능도 채택될 전망이다. 다만 갤럭시S8에서 스마트폰 뒤쪽에 뒀던 지문인식 스캐너는 앞쪽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 노트 전용 S펜은 이번에도 삼성전자 제품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前作) 갤럭시노트7에서 처음 선보였던 S펜을 이용한 간편 동영상 편집과 외국어 번역 기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펜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감성적 기능이 노트 시리즈의 최대 강점"이라며 "시장의 대기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