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어깨 힘줄 또다시 끊어졌다, 재수술 해야 하나?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6.01 16:23

    광주 상무지구 서울휴병원 이창호 원장

    최근 어깨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막 수술을 끝내고 보조기를 착용한 채 활동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 중 40대 이상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어깨 관절 속 힘줄이 끊어지면서 생기는 회전근개파열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완전파열뿐만 아니라 부분파열 또한 수술을 통해 회복하는 방법이 발달되어 수술적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통증으로 다른 병원을 찾아 MRI 등의 정밀진단을 해보니, 힘줄이 다시 파열되었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종종 발생한다.


    수술은 잘되었다고 들었었는데 왜 힘줄은 다시 끊어져버리는 것일까?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주된 원인은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이미 심하게 진행된 경우다. 이미 힘줄의 상태가 불량하고 근육의 구축이 심하여 봉합을 해도 봉합부위가 힘을 받지 못하고 다시 찢어지게 된다. 이는 수술의 기술적인 실수와 무관한데, 실제 견관절 수술의 대가들이 집필한 논문에서도 높게는 1/4까지 재파열이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재파열된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의 실패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수술받지 말아야지 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기 쉽다. 그러나 재파열의 의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재수술을 해야 한다. 재수술 받지 않는 경우 통증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추후에 힘줄의 결손에 의한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럴 땐 인공관절 수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이의 예방을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재수술은 단순히 다시 봉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힘줄을 보완하고 강화하기 위해 콜라겐 매트릭스를 사용해 봉합해야 이미 약해지고 짧아져버린 힘줄의 기능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


    광주 상무지구 서울휴병원 이창호 원장은 "회전근개 힘줄 재파열의 경우 재수술의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콜라겐 매트릭스 등의 보완재를 사용한 수술을 받아야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수술병원을 선택할 때 힘줄 재파열의 수술적 경험이 많으며, 다양한 수술적 선택지를 가진 의사를 찾아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