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눈매교정, 미용 아닌 기능성에 집중해야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5.10 17:22

    미오름성형외과 서광석 원장

    대학생 B씨(여성, 22)는 최근 안검하수로 인한 눈매교정수술을 받았지만 고민만 늘었다. 눈이 잘 감기지 않고 당기는 증상이 지속돼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처지다. 평소에 좋지 못한 인상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당장 다가온 취업 면접에도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다.


    B씨의 사례처럼 충분한 상담을 거치지 않고 눈매교정에 나선 후 후회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용 목적에 집중한 나머지 당장 눈의 기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 주요 요인이다. 취업 등을 앞두고 급하게 수술에 나서다보니 자신의 얼굴형을 고려하지 않아 부자연스러운 눈매를 얻기도 한다. 이처럼 졸린눈처럼 보이는 눈꺼풀 처짐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안검하수눈매교정에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눈꺼풀을 절개한 후 불필요한 피부와 근육과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의 성격상 충분한 경험을 가진 의사가 아니고서는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흔히 안검하수란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눈꺼풀이 눈을 가리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눈동자의 1mm 이상 아래로 내려가 있을 경우다.


    물론, 최근에는 단순 절개법에 의한 눈매교정술 외에도 이중매몰과 부분 절개법을 통한 눈매교정, 부분적인 눈매교정술 등 부작용을 최소화 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어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기는 하다. 절개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줄어들어 상처가 남는다는 우려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와 관련 다수의 전문의들도 단순히 미용목적에 그치는 눈매교정은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입구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미오름성형외과 서광석 원장은 "안검하수는 불편함 외에도 눈을 치켜뜨는 습관으로 인한 주름과 시력약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눈매교정이 필요하다"면서도, "눈의 기능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보다 단순히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 섣불리 눈매교정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광석 원장은 "최근에는 비절개 수술법도 보편화 된 만큼 자신의 눈 상태에 알맞은 눈매교정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진행하면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