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28 17:31
-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건강증진의학과 이동현 교수(순환기내과)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류의 평균 수명은 놀라울 만큼 늘어나 WHO (세계보건기구) 보고에 의하면 2030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91세, 남성이 84세로 각각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 인구 노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및 100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이란 허혈성 심장질환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이는 평소에 위험인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질환은 진행되어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으며, 가족력 등 다른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30~40대 젊은 층의 인지율 및 치료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갑작스런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아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약물 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적절한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감소시키며, 특히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짜게 먹는 식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채소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빠른 속도로 늘어가는 소아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 역시 혈압 상승, 부정맥 유발 및 동맥경화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지만 금연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낮아지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겠으며,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하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절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100세 시대의 심뇌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30~40대라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확인함은 물론 심뇌혈관질환 유무를 검사하여 미리미리 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