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와 함께하는 한국미술의 오늘 <미술 읽어주는 남자-독화(讀畵)또는 감상(鑑賞)> 출판기념전시 개최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4.17 16:05

    한국미술의 오늘을 보다-독화(讀畵)와 감상(鑑賞)

    예술에 있어서 감상(鑑賞)은 보고 느끼는 기분의 감상(感想)과 다르다. 감상(鑑賞)은 예술 작품을 보고 평가하는 것으로서 서양의 개념이 강한 미술 작품의 이해법이다.


    독화(讀畵)는 그림을 읽고 음미해 그 뜻을 이해한다는 뜻으로 동양 회화에서 주로 사용된다. 독화와 감상, 이 둘을 아우르거나 가로지르는 『미술 읽어주는 남자 독화讀畵 또는 감상鑑賞』은 미술평론가 박정수 씨가 25년 활동을 하며 쓴 300여 작가들에 대한 작품 전시 글 또는 평론 가운데 115인에 대한 글을 선정해 펼쳐낸 감상집이다.


    저자는 『나는 주식보다 미술투자가 좋다』, 『미술·투자·감상』, 『그림 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 『그림 파는 남자의 미술 시장 이바구 Art & The Market』 등을 통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하지만 『미술 읽어주는 남자 독화讀畵 또는 감상鑑賞』은 미술 투자 관련 서인 전작들과는 결을 달리한다.


    전작들이 직접 화랑을 경영하며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미술시장의 속사정을 가감 없이 들려주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작품마다 평론이나 독화를 하거나 감상의 견해를 밝히며 미술 작품에 말을 붙였다.


    또한 여타 전작들이 취하고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과는 달리 각 개별 작가의 작품을 독립적으로 읽어가는 방식이며, 목차 또한 작가의 성명을 가나다순으로 수록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가의 작업 노트를 날 것 그대로 수록함으로써 작가의 목소리 그대로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딱딱하고 어려운 평론집이 아닌, 어릴 적 듣던 따뜻한 이야기와 같은 감상집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가는 작가 115인의 작품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부담 없이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화이트 큐브의 적막 속에서 작품을 대면할 때 막연한 어색함을 느끼는 독자들이 작품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하고,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이 책을 기획한 서정아트센터에서 저자의 책에 수록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미술의 오늘을 보다-독화(讀畵)와 감상(鑑賞)'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