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프랜차이즈, 맛은 기본...점포 분위기로 승부한다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4.10 15:55

    고객의 발길을 점포로 이끄는 데는 맛, 가격, 트렌드, 분위기 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특히 맛과 가격 등이 평준화된 동종 업계에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점포 분위기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다.


    브랜드의 분위기, 즉 정체성을 표현하는 요소로는 브랜드 로고, 슬로건, 인테리어, 각종 홍보물 디자인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점포 전반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인테리어가 주목 받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와 콘셉트를 담아낸 개성 있는 인테리어 연출은 고객의 매장 방문 비중 및 매출을 이끈다.


    실제로 고깃집 프랜차이즈 업계 내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이 포화되면서 원육에 대한 품질을 넘어 인테리어 등 외식 경험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14년 교대 상권 내 상가에 첫 오픈한 '교대이층집'의 경우 초기부터 맛은 기본으로 갖추고 실내 컨셉에 공을 들인 고깃집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기존의 표준화된 삼겹살집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서초 법조타운에서 분위기 좋은 고깃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실내 디자인에 영화 미술 감독을 참여시켜 90년대 소주 광고 포스터와 옛날 벽시계, 오랜 세월이 깃든 라디오 등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소품들로 손님들의 감성을 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고객과 직원의 소통을 고려한 테이블  배치를 통해 고객 중심의 접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세광그린푸드 리테일 김슬기 대표는 "화려하고 트렌드를 쫓는 인테리어보다는 고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인테리어 공간을 추구한다"며 "앞으로도 시청후미촉(視聽嗅味觸)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세광그린푸드 리테일은 현재 '교대이층집', '하시', '오목집', '교대갈비집' 등 4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