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 봐야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4.07 16:04

    광주 서울휴병원 정형외과 이창호 원장

    포근한 봄 날씨 속에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겨울 동안 실내 생활에 익숙해진 몸에 갑작스러운 운동은 무리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즐기고 난 후 어깨통증이나 팔을 들기도 힘들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변에서 어깨를 들고 돌리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것이 퇴화나 반복적인 충격, 마모에 의해 찢어지거나 파열된 상태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50~60대에서 주로 발견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어깨 사용이 많은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면서 환자의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근력이 약해져 어깨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완화되고 팔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손상부위가 커지게 되면 팔을 들거나 회전시키기도 어려울만큼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뿐 아니라 밤에 증상이 더욱 심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평소 어깨 및 목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수시로 관절 운동 상태를 확인해 뻣뻣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매일 하루 2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고 한 시간 앉아있었다면 10분 정도 휴식을 통해 근육을 풀고 바른 자세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관절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부분파열일 경우 약물이나 주사요법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파열되면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부를 관찰하고 수술도구를 삽입해 끊어진 힘줄을 원래 자리로 다시 연결하는 수술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수술자국이 적어 심적 부담과 감염 합병증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


    광주 서울휴병원 정형외과 이창호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부분적인 파열에도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전체 파열이 있어도 통증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병의 진행 정도나 증상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깨병원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재활과 통증치료를 받아야 올바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