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트위터, 미국 정부의 '트럼프 비판하는 계정 정보' 요구에 소 제기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4.07 17:30

트위터가 법원에 미국 정부가 트위터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 파이낸셜타임즈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가 미국 국토안보부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미국 관세청 등이 트위터상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계정의 신원을 밝히려 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국토안보부가 @ALT_USCIS 계정 배후의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제한된 목적의 조사도구를 불법적으로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트위터 계정은 그동안 트위터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이 계정의 팔로워는 3만5000여명에 달한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14일 세관국경보호국 요원을 통해 트위터에 이 계정의 개설자를 밝히기 위해 협조해 달라는 행정명령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측은 "사용자들은 익명 혹은 가명으로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를 지니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논쟁이 되는 견해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에 대해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힌편,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소송은 새롭게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와 IT 기업간 최초의 법적 충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가안보부와 세관 당국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