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버튼 하나로 'AI 비서' 부른다

    입력 : 2017.03.21 09:18

    출시 일주일 앞두고 기능 공개… 3가지 색상 유출 사진도 나와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비서 서비스 '빅스비'(Bixby) 기능을 20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개발1실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휴대폰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 빅스비' 글에서 "갤럭시S8 측면의 빅스비 전용 버튼을 이용해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동작시킬 수 있다"며 "터치 등 기존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빅스비로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스마트폰에서 시작해 에어컨·TV 등 모든 삼성 기기에 빅스비를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스비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서비스 진화의 중심에 있다"며 "빅스비 관련 개발 프로그램을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블래스 트위터에 유출된 갤럭시S8의 3가지 색상


    이날 이 부사장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빅스비는 음성 인식뿐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문자를 읽어내는 기능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있을 제품 공개를 앞두고 외신에서는 갤럭시S8 예상 스펙(기능·사양)이 잇따라 흘러나오고 있다.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8은 검은색 '블랙 스카이', 연한 자주색 계통 '오키드 그레이', 은색 '아틱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며 세 가지 색상의 유출 사진을 공개했다.


    또 갤럭시S8은 테두리를 최대한 얇게 해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전면에 고정돼 있던 홈버튼은 화면 터치식으로 바뀌고, 지문 인식 센서는 후면 카메라 옆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 인식 기능이나 1초에 사진 1000장을 찍는 고속 촬영 기능 등은 탑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8가 약 100만원, 갤럭시S8플러스는 약 110만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