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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픈소스 운영체제 '타이젠' 탑재 확대한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3.17 11:02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 타이젠 탑재를 결정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젠 3.0 OS를 탑재한 Z4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Z4는 1.5㎓ 쿼드코어 모바일 앱 프로세서, 4.75인치 WVGA(480×800) LCD 디스플레이, 1GB 램, 2050mAh 배터리 등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종속돼 있는 생태계에서 벗어나 자체 OS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타이젠을 개방적으로 만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에서 오픈소스를 통한 협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하며 소프트웨어의 소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하고 자유롭게 SW를 개발, 재배포 하도록 했다. 당시 조승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기반의 개방형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올 하반기 타이젠 4.0을 공개하며 기존 타이젠 3.0에 비해 실행속도와 그래픽 처리, 호환성이 크게 개선된 새로운 타이젠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사물인터넷 가전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춰 출시돼 제품 연동성을 높일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타이젠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타이젠의 점유율은 1% 미만이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88%, 애플 iOS가 11%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오픈형 전략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오픈형 OS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타이젠 앱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탑재 제품을 확대해 관련 앱이 잇따라 출시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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