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비염 기승, 개인 특성 따라 다른 치료법 적용해야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3.07 15:53

    코호한의원 창원점 장복선 원장

    비염환자 중 많은 사람들이 환절기에 나타나는 계절성 비염증상을 감기로 오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 이는 일년 내내 비염이 지속되는 통년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비염은 증상이 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심해지면 두통과 만성기침, 기관지염 등을 유발하기도 하고 주의력을 떨어뜨린다. 주위가 산만해지기 때문에 공부나 일에 집중하기도 힘들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만성질환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코호한의원 창원점 장복선 원장은 "비염이라고 하면 알레르기성 비염만을 생각하지만, 비염에도 원인과 증상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비염치료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잦은 감기를 반복하다가 비염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다.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졌다는 것이므로 이러한 비염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다. 자주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비염이 오는 경우, 심하게 체력소모가 있었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경우도 면역력의 급격한 저하를 초래해서 비염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있다. 본래 면역력은 사람 몸에 해로운 것이 들어왔을 때 반응해야 하는데 사람 몸에 해롭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알레르기다. 반응이 코에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고 이는 면역력 저하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면역체계의 이상에서 온다.


    알레르기 원인물질 없이 공기나 온도의 변화, 냄새, 스트레스 등에 반응을 하는 혈관운동성 비염도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해로운 물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면역 시스템 이상으로 생긴다. 해로운 물질을 공격해 제거하는 쪽에 이상이 오면 위축성 비염이 생긴다.


    일반적 상식으로 비염 증상인 코 막힘, 콧물, 재채기 등은 모두 코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코를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코만을 국소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호흡기 면역력 강화 치료를 한다.


    한의학에서 코는 호흡기의 관문이다.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면 그 증상이 코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찬 공기, 건조한 공기, 탁한 공기에도 견뎌낼 수 있는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의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음식을 통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 면역력의 70%는 장에서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면역력 기초 치료를 위해서는 장의 면역력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으로도 호흡기와 장은 같은 경혈로 연결돼 있으므로 장은 호흡기의 기운을 도운다고 볼 수 있다.


    비염치료로 특화된 코호한의원 창원점 장 원장은 "호흡기와 장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비염은 면역력을 키워줘야 하고 이들의 이상에서 오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혈관운동성 비염은 면역력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이것은 비염의 뿌리를 치료하는 방법이므로 오래된 비염도 완치 가능하며, 감기에도 자주 걸리지 않고 혹시 걸리더라도 쉽게 낫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