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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단속 식별 프로그램 '그레이볼' 통한 불법 영업 논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3.06 11:14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수년간 단속 경찰관을 식별해 피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우버가 그레이볼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스턴, 파리, 라스베이거스, 호주, 중국, 이탈리아, 한국 등에서 당국의 단속을 피해 불법 영업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레이볼 프로그램은 우버 서비스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우버 기사를 노린 범죄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만든 우버의 서비스약관을 위반한 것이다. 우버는 이를 지난 2014년부터 사용해 온 사실이 미국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NYT는 "당시 경찰관들은 몰랐겠지만 우버는 자신의 앱과 다른 경로를 통해 수집된 자료에 기반해 이들이 경찰관인 것을 식별해 앱상에 유령 차들이 오고 있는 것처럼 꾸민 뒤 실제 이들을 태우러 가는 운전기사에게는 운행을 취소토록 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현지 규제 당국이 규정을 만들기 전에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단속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해왔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에 우버 측은 "이 프로그램은 우버 기사에게 육체적인 해를 가하거나 영업을 방해하려는 경쟁업자들, 관리들과 공모해 비밀리에 함정을 파려는 반대자들의 호출 요청을 거부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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