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경영학과 1위 대학교, 수능·내신·실기시험 없이 진학하는 방법은?

    입력 : 2017.02.27 14:12

    [디지틀조선일보 황민수 기자] 세계 3대 축구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보유한 영국은 여타 스포츠 종목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가운데 스포츠산업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의 대학들은 오래 전부터 스포츠산업 학과들을 개설해 이론·실무가 혼합된 탄탄한 교육과정과 최첨단 시설 및 긴밀한 산학협력으로 전문 인력을 배출해 왔다. 특히 최근 스포츠산업의 글로벌화로 스포츠구단과 협회, 스포츠마케팅 기업들이 외국어능력과 해외경험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스포츠산업을 배우려는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


    코벤트리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강의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는 영국대학에서 스포츠산업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진학 상담을 해주고 있다. 영국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도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어 이 과정을 이수하면 영국 스포츠경영학과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는 코벤트리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1843년에 설립된 코벤트리대학교는 지난해 QS세계대학순위와 THE세계대학순위에서 동시에 세계 상위 3%에 들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발표하는 영국대학 종합순위에서 15위에 선정됐으며, 스포츠경영학과는 영국에서 최고로 평가받는다.


    코벤트리대학교 아이스하키팀


    전 세계 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관으로는 영국의 스포츠경제 미디어 '스포츠비즈니스닷컴(sportbusiness.com)'과 프랑스의 비즈니스스쿨 평가기관인 '에듀니버셜(Eduniversal)'이 있다. 두 기관은 졸업생 취업률, 학생만족도, 인턴십 지원, 규모, 국제학생 비율 등으로 대학순위를 매긴다. 스포츠비즈니스닷컴이 발표하는 스포츠경영학과 부문 세계 순위에는 전 세계 25개 대학만 선정되는데, 코벤트리대학교는 2015년에 영국 1위, 세계 8위로 뽑혔다. 이 순위에 든 영국대학은 리버풀대학교(16위), 노섬브리아대학교(20위), 얼스터대학교(24위)가 있으며, 한국대학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50위까지 선정하는 에듀니버셜이 발표한 2015-2016년 세계 순위에서도 코벤트리대학교는 영국 1위(세계 9위)를 차지하며 영국 최고의 스포츠대학임을 입증했다. 랭킹에 포함된 영국대학으로는 셰필드할람대학교(28위), 러프버러대학교(32위), 드몽포트대학교(33위)가 있다. 한국대학은 한양대(31위)를 비롯해 부산대(35위), 경희대(40위), 충남대(46위)가 순위에 들었다.


    코벤트리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톰 바이슨 교수는 지난해 3월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를 방문해 "코벤트리대를 졸업한 유학생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영국 축구 구단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계자도 코벤트리대학교에 와서 취업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말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의 관계자는 "국내 과정을 마친 후 코벤트리대학교의 스포츠마케팅학과, 스포츠심리학과, 스포츠과학과, 운동처방학과도 들어갈 수 있다"며 "수능, 내신, 학생부, 실기시험이 반영되지 않고 교차지원, 특성화고, 검정고시 취득 및 취득 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