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라클 경영' 기적을 만든 7개 대한민국 기업 스토리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7.02.22 14:18

    미라클 경영

    199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의 로버트 루카스 교수는 '기적 만들기(Making a Miracle)'라는 논문에서 1960~1988년 한국 경제의 고속 성장을 ‘기적’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 경제의 놀랄 만한 성장은 물적 자본보다 인적 자본에 기인한 바가 크다. 산업현장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결과다. 특히 불모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사업을 일궈낸 초기 기업가들의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경제 기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의 기업가정신은 지금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우리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모범 사례로 제시될 수 있다. 경영학의 학문적 기반이 채 갖춰지지 않은 시절에 경영 일선에서 실전을 통해 일궈낸 한국형 경영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 의미 있는 시도로서 한국경영학회 소속 경영학 교수들이 대표 기업들의 경영 사례를 분석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한국경영학회는 경영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한국의 많은 기업들 중에서도 경제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는 7개 기업을 선정,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그들이 이룬 성과를 돌아보았다. 이 책 《미라클 경영》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7개 기업의 성공의 비밀을 파헤친다. 과거 산업의 성장한계에 다다른 지금, 우리의 기업사를 정리하여 한국형 경영의 대표 사례를 정립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한국이 보유한 자랑스러운 자산,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장과 변화의 스토리


    과거는 미래의 열쇠이다. 한국 기업은 어떠한 길을 걸어왔으며, 그들의 도전정신이 이루어낸 것은 무엇인지,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의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는지, 현재 경영 일선에 있는 이들은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7개 기업을 통해 통찰한다.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수출, 고용창출, 기술개발 등 직접적인 영향도 있지만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적인 영향도 크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과거의 저가 이미지를 벗어나 세계 다른 기업들과 동등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순 조립업체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계기를 D램 반도체의 성공과 신경영 혁신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경영방식을 통해 배울 점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CJ제일제당은 사람들의 일상에서 먹거리와 놀이를 통해 행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장을 선도하는 '온리 원' 정신으로 현재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1953년 설립된 제일제당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 식문화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성장과정을 살펴본다.


    아모레퍼시픽은 선택과 집중의 묘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제시된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기업으로서 이제 아시아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을 자처하고 있는 이 기업이 걸어온 길을 조명해본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그룹 내 흑자기업까지 매각하면서 화장품에 매진함으로써, 이제는 해외 시장에서까지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힘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이와 대조적으로 SK텔레콤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비관련 다각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블루오션을 내다본 경영자의 정확한 판단력,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을 선도해온 기술개발을 평가하고 그와 같은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핵심적인 요인을 살펴본다.


    LG화학은 창사 이래 7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조업체를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LG화학은 요란하지 않으나 우리 경제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LG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남다른 도전을 재조명한다.


    포스코는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공급함으로써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등 국가경제의 중심이 되는 철강수요산업의 발전을 견인해온 기업이다. 무서운 도전정신으로 달려온 과거 역사와 민영기업으로 거듭난 포스코의 미래 발전방향까지 함께 모색해본다.


    자동차사업은 연관 산업으로부터 2만여 개의 부품을 공급받아 이를 완성하는 조립산업으로서, 현재 자체기술로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국가는 단 7개국에 불과하다. 제반 산업이 미미했던 60~70년대 현대자동차의 도전은 당시 국제적인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의 개척정신으로 자동차산업에 뛰어든 현대자동차가 지금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기업이 되기까지 놀라운 도전의 역사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