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17 17:55
- ▲ 자료제공: TG교육그룹
학원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주역은 일명 독학재수학원으로 불리는 관리형 학원이다. 관리형 학원이란 인터넷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계획, 학습 진도, 질의 문답, 모의 고사 등을 개별 맞춤식으로 종합관리해 주는 학원 형태를 말한다. 급속도로 발전한 국내 인터넷 강의 시장과 더불어 파생적으로 생겨난 새로운 개념의 학원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로 보습학원, 대형 재수학원, 기숙학원 등 대부분의 사교육 업체들이 경영난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생긴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은 관리형 학원은 인터넷 강의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에 걸쳐 천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 소위 지역 전통 명문학원이라 불리는 업체들이 하나 둘 씩 문을 닫고, 그 자리를 신흥 관리형 학원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수강료가 저렴한 관리형 학원의 매출은 기존 재수학원에 비해 3분의1 이상 적다. 그러나 자기 주도학습의 뛰어난 효과로 진학률이 높아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가성비 좋은 대안적 사교육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재수학원에서 시작된 관리형 학원의 인기는 중고교대상 재학생 관리형학원과 공무원 관리형학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TG교육그룹을 비롯한 유명 메이저급 관리형 학원 프랜차이즈들은 전국적으로 수 십여개의 지점들을 보유하며 각각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몇몇 교육 대기업들도 작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어 기존 관리형학원 전문 업체들과의 한 판 승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