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업체 야후와 버라이즌이 인수 대금을 48억 달러(약 5조4768억원)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야후와 버라이즌이 인수가를 종전보다 약 2억5000만달러 낮은 48억달러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야후의 대규모 해킹사건에도 양사가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야후는 2014년 이용자 5억여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이보다 2배 많은 10억명의 사용자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야후는 지난달에 M&A 계획을 2분기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M&A 절차가 완료되면 야후는 사명을 알타바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버라이즌은 야후와 합병한 후에도 해킹사건과 관련된 법적 책임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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