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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VR', 세계 시장 점유율 71.6%로 1위 차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2.10 10:20

삼성전자가 출시한 기어VR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어VR 451만대를 시장에 공급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판매된 VR 기기 630만대의 71.6%에 해당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 11월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VR을 개발, 99달러(약 1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공개하면서 기어VR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삼성과의 VR 사업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기어VR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V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또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2016년 8월에는 신형 기어VR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렌즈 지름을 키우고 시야각을 넓혀 어지럼증 없이 기존 제품보다 더 오랫동안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기어VR 다음으로 많이 팔린 VR 기기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이었다. 지난해 한 해 75만대가 판매돼 점유율 12.5%로 2위를 차지했다. HTC의 바이브가 42만대(6.7%)로 3위, 구글의 데이드림 VR이 26만대(4.1%)로 4위,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24만대(3.8%)로 5위였다.

슈퍼데이터는 "지난해 세계 VR 기기 시장의 전체 매출은 18억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로  많이 판매되진 않았지만, 널리 알려졌다"며 VR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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