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는 2월 중순부터 지메일에 첨부할 수 없는 파일 유형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이버공격에 이메일이 악용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목적이다.

30일 구글 지스위트팀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2월13일부터 지메일에 자바스크립트(.js) 파일을 첨부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첨부가 금지되는 파일 유형은 실행파일(.exe), 일괄처리파일(.bat),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지먼트 콘솔 파일(.msc) 등 4종이 된다.

첨부가 금지된 파일은 클릭하면 바로 실행돼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자는 이를 통해 피싱 등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 유형의 파일을 첨부하려고 시도하면 첨부 금지를 안내하는 공지가 뜨게 된다. 자바스크립트 파일이 압축파일 속에 포함돼도 이를 가려낸다.

따라서 자바스크립트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는 구글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올려 공유하거나 아예 구글과 무관한 다른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