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이어폰 '에어팟'에 위치 추적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분실 시 수월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내 아이폰 찾기' 앱에 에어팟 추적 기능을 도입한 운영체제 iOS 10.3 베타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에어팟은 크기가 작고 GPS 기능이 없어 자체적으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번에 제공되는 위치 추적 기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GPS 기능을 에어팟의 블루투스 기능과 연결해 작동한다.

애플은 동일한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로그인한 iOS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에어팟과 마지막으로 연결된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운드 재생 버튼을 누르면 에어팟이 삑 소리를 내면서 위치를 알려준다. 에어팟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소리로 위치를 추적하는 건 불가능하다.

에어팟은 무선 시대를 열겠다는 애플의 목표에 따라 아이폰7과 함께 공개된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이다. 미국 판매가는 159달러이며 한국에서는 21만9000원에 출시했다. 한국 출시 20여일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쪽만 구매할 경우 한쌍 가격보다 저렴한 8만58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