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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IoT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 구도 형성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7.01.13 15:49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글로벌 IT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IoT 분야는 2020년까지 약 5년간 연평균성장률 1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관은 반도체 IC가 사용되는 단말기기를 기준으로 부문별 성장률을 예측했다.

IoT 분야는 지난해에만 시장 규모가 19% 성장했다. 스마트홈 등 생활가전과 결합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폰과 스탠더드PC, 서버, 셋톱박스 등의 IT전자기기류가 향후 5년간 평균성장률은 6% 미만에 머물러 성장 정체기를 겪을 것으로 점쳐지는 것과 대비된다.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전세계 IoT 시장 규모는 1조9000억 달러(약 2298조원)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IoT는 미래 유망 분야로 꼽힌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 규모는 2015년 10조3757억원에서 2019년 2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IoT 기기 출고도 12만대에서 101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모든 사물이 IoT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시대가 대두되면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사들도 IoT 시장 선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New 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3년간 5조원을 쏟아붓기로 결정했는데, IoT를 비롯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IoT분야에선 커넥티트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홈 등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상품을 발굴하고, B2C를 넘어 B2B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수장이 된 박정호 사장은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모든 ICT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또한 SK텔레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IoT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기 위해 IoT오픈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게 IoT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IoT와 연동되는 헬스케어 제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는 물론,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잇달아 IoT 관련 MOU를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iGA IoT 헬스 체지방계와 체중계부터 자사의 IPTV인 올레tv와 결합해 골프, 실내 자전거 등 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건강관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T의 IoT 헬스케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황창규 회장이 제시한 5대 융합산업(스마트 에너지·통합보안·차세대 미디어·헬스케어·지능형 교통관제)중 하나다. 최근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며 황창규 2기 체제가 유력해지면서, IoT와 접목되는 헬스케업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서비스 사업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5년 7월 가장 먼저 IoT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현재 50여종의 IoT 제품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홈 IoT 가입자 50만 가구를 돌파하며 국내서 가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 누적 가입자 유치 100만이라는 목표를 뒀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현장을 누비고 온 권영수 부회장은 "LG전자, 삼성전자 양 기업이 IoT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고 IoT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서 "세계 양대 가전기업인 LG와 삼성이 밀고 있으니 빨리 시장이 안착될 것"이라며 IoT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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