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2016년 랜섬웨어 동향 결산'을 발표하고 지난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알약을 통해 사전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은 총 397만465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알약의 행위기반 랜섬웨어 차단 기능을 통해 1시간에 약 454건의 공격에 방어가 이뤄졌다. 알약을 사용하지 않는 PC에 대한 공격까지 감안할 경우 올 한해 랜섬웨어 관련 보안 위협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방증이다.

또한 2016년 알약에 새롭게 등록된 신·변종 랜섬웨어 샘플은 총 2만8515건으로 월평균 2345건의 새로운 랜섬웨어가 출현했다. 랜섬웨어 종류와 공격 방식 역시 빠른 속도로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랜섬웨어 샘플이 총 2만7171건 등록되며 상반기 7344건 대비 약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에 대해 하반기에 케르베르 랜섬웨어가 RaaS 형태로 서비스화 되며 집중적인 대량 유포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케르베르 랜섬웨어의 업데이트 버전은 8월 이후 매월 새롭게 출현, 대량의 변종 랜섬웨어를 유포해왔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 본부장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해커들이 안정적인 불법 수익을 거두면서 각종 신·변종 랜섬웨어가 꾸준히 출현하는 등 공격의 기법과 종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알약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사용하고 알 수 없는 출처의 메일은 열어보지 않는 등 사용자 스스로가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