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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에서 노키아 자회사 '위딩스' 제품 사라져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12.26 10:07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위딩스 제품을 모두 삭제했다. 이 업체는 지난 4월 애플과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노키아에 인수된 바 있다.

IT전문매체 리코드는 "디지털 건강 및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인 위딩스의 앱 목록이 애플스토어에서 사라졌다"면서 "링크를 클릭하면 오류 메시지가 표시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디지털 건강관리 업체 위딩스는 사람의 활동량을 체크하는 다양한 모바일 연동 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혈압계, 스마트 온도계, 움직임을 추적하는 CCTV 등 여러 제품과 연동하는 전용 앱을 통해 전문적인 디지털 헬스 케어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노키아는 지난 4월 사물인터넷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이 업체를 인수했다.

리코드는 "애플이 위딩스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은 최근의 소송과 무관치 않다"면서 "특허분쟁이 지저분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키아는 지난 21일 독일, 미국 등지의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32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22일에는 소송 범위를 전 세계 11개국으로 늘렸으며 특허권 침해 항목도 40개로 확대했다.

지난 2011년 1차 특허권 분쟁 당시 애플은 노키아에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지만 계약 만료가 되면서 양측 간 면허 연장 협상이 무산되면서 2차 특허권 분쟁이 시작됐다.

노키아는 "자사의 휴대전화 관련 핵심 기술을 현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특허권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애플은 "노키아가 부당하고 반경쟁적 방식으로 과도한 수입을 챙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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