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은 이제 필수, 전문 강사의 역량 중요"

    입력 : 2016.12.13 16:04


    [디지틀조선일보 황민수 기자] 우리는 요즘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등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사람들과 삶을 공유하고 소통을 한다. 따라서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의 구조를 이해하고 설계하는 능력 그리고 이를 수정·보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 프로그래밍이다.


    한국은 2018년 국내 초·중학교 모든 학생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로 배우게 된다. 컴퓨팅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기르는 것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목적이다. 컴퓨팅사고력을 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창조하기 위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며, 논리적이고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창의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선형적이지 않고 기하급수적인 배움의 영역이며 핵심은 바로 생각하는 힘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종합하자면 코딩 교육은 고급 언어를 배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고민하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습득시키는 일이다.



    영국은 2014년부터 중·고교 과정에 코딩을 전면 도입


    코딩 교육에 있어서 강사의 역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력만을 앞세운 기술자들이나 단기 속성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들은 위험하다. 한국보다 먼저 코딩 교육을 실시한 영국도 강사 부족 문제에 직면했었다. 코딩은 비전문가가 접근하기 어려운 교육이다. 해당분야에 전문지식이 있어야 함은 물론 깊이 있는 체계와 멀리 보는 관점이 매우 중요다. 따라서 이미 검증된 영국 미국의 교육체계 및 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강사들이 대우를 받는다. 국내 대기업이나 외국 기업의 연구소에 있었던 경력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코딩교육을 시키기 전 반드시 교육기관과의 상담을 통해 강사 능력을 검증하고 전반적인 교육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공식에 따라 소수의 답을 도출해 내는 사지선다형 문제를 다루는 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