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등 IT 경영자와 투자가 20명이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총 10억 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빌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에 신설될 펀드 'BEV'는 자신이 직접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를 통해 기후변화 대책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에 나서는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마윈 알리바바 CEO와 함께 실리콘밸리 대형 투자가들이 공동으로 출자한다.

빌 게이츠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신뢰성이 있고 저렴하게 차세대 에너지를 실현시킬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발전분야와 수송, 농업 분야가 투자 대상"이라고 미국 언론을 통해 밝혔다.

한편, 빌 게이츠는 지난해 11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28명의 IT 리더들과 함께 '획기적인 에너지 연합'에 가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