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바이오(주), 시멘트 독성 해결한 신소재 건축마감재 'ZH2520' 특허 취득"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12.09 13:11


    거주 안전성이 필수인 아파트 건축에는 콘크리트(시멘트)가 사용된다. 반면에 이 시멘트로 인해 폐암을 유발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1군 발암물질인 라돈과 시멘트 독이라 불리는 암모니아질소 등의 유독성 물질이 방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새아파트에 입주하는 가구들이 아파트 독을 우려해 상당기간 환기에 나서기도 하는 이유다.


    실제로 아파트 거주자들이 아파트 벽체에서 나오는 시멘트 독성물질로 인한 두통·피로감·집중력 저하·아토피·천식·신경 예민·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독일 언론 아우구스부르크 알게마이네(Augsburger Allgemeine)는 과거에는 드물던 현대인의 호흡기 질환, 폐암. 후두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시멘트 공간에 갇혀 사는 주택문화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파트와 같은 집단 주택의 유형이 보편화되면서 건강과 재충전에 기여하던 주택이 오히려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는 분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축 콘크리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 등 유독물질이 박물관에 전시 보관하는 서화나 금속유물을 변색이나 부식시킬 정도로 유해성이 높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건축 마감재를 연구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의 시멘트 독성을 제거하는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는 국내기업 주식회사 성진바이오(SjBio COrp)가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성진바이오는 "최근 'ZH2520'이라는 시멘트 마감재를 개발하고 특허(특허-10-146557, 특허 10-1152361)를 취득해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현대건설, SK건설, 삼성건설, GS건설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도입돼 시멘트 독성물질을 해결에도  일정부분 성과를 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물질인 신소재 'ZH2520'는 옥과 게르마늄, 황토성분을 0.003㎛(미크론)으로 만들어 입자크기가 50㎛(미크론)인 시멘트 기공 속으로 침투시켜 독성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건강에 좋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아파트 실내가 황토집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도록 돕는다. 시멘트로 지은 집의 취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ZH2520'는 세계 특허제품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성진바이오의 설명이다.


    장점은 더 있다. 'ZH2520'를 사용해 시공한 아파트는 시멘트 크렉이 방지돼 시멘트 분진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임산부나 아이, 노약자가 거주하는 가정들이 시멘트 독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성진바이오 관계자는 "'ZH2520'으로 시멘트 마감 처리한 아파트는 시멘트 독성으로부터 안전한 주택임을 입증하는 친환경 마크가 표시돼 프리미엄 친환경 아파트로 차별화 된다"고 전했다. 그만큼 안전한 아파트로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해외시장 진출도 구체화 되고 있다. 성진바이오는 친환경 신소재를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공급하고자 올해 중국 베이징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장윤주 부사장을 임명했다. 조만간 아시아권에서도 국내산 친환경 시멘트 마감재로 시공한 아파트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