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과 그 최악의 부작용 '석회화'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11.29 16:29

    에이스성형외과 김성우 원장

    지방이식 수술 후 얼굴이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해졌을 때 석회화를 의심해 봐야 한다. 예전에는 지방이식이 약 10- 20%의 생존율을 보여서 좀 더 충분한 이식을 통해 많은 양이 생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곤 했다. 그런데 이것이 석회화를 진행케 하는 중요 요인 중의 하나다. 혈액 공급이 일정한 단위 부피의 장소에 지방을 과하게 이식하면 살만큼만 생존하고 나머지는 괴사하게 된다. 이렇게 괴사된 지방과 기타 조직들이 흉터로 변형이 되면서 뭉치고 주변을 당기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를 더 키우게 되는데, 마치 화상을 입은 조직이 딱딱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석회화가 진행돼 깨진 조개 껍질이나 운동장의 작은 자갈 같이 딱딱하게 만져지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위를 누르면 주변 신경을 건드려 찌릿하거나 아픔이 있고 더욱 진행이 되면 심지어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거나 비가 오면 더욱 아픈 경우까지 발생한다.


    이런 석회화 현상은 보통 초기 6개월 내에 완성되는데, 몸의 상태와 면역 정도에 따라 1년에서 10년 너머까지 평생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윤곽주사나 기타 잘못된 치료는 석회화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내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치료다. 이런 치료는 이식한 지방이건 원래의 지방이건 높은 에너지로 일단은 무차별적으로 녹일 수 있다. 이것도 엄밀히 액화괴사를 일으키는 행위로 과도한 경우에 효과가 있는 듯이 느껴지는 것은 원래의 지방이 녹아서 그렇고 효과가 적게 느껴지는 이유는 흉터와 범벅이 된 이식지방이나 석회화에는 거의 효과가 없어서 그렇다. 오히려 이곳 저곳을 불규칙적으로 녹여서 괴사 후에 오는 석회화를 증가시킬 수 있다.


    치료는 다른 치료처럼 조기 치료가 우선이다. 석회화는 빠르면 3개월정도에 느낌이 오고 6개월 이 되면 윤곽이 나타나니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석회화를 줄일 수 있다. 그 이후로는 노화 등으로 콩팥에 돌이 생기듯이 석회화도 더욱 심해질 뿐 개선되는 일은 거의 없다. 에이스성형외과 김성우 원장은 "일찌감치 석회화라는 지방이식의 문제점을 간파하고 많은 연구 중에 부작용 없이 석회화를 부드럽게 녹이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이를 15년 이상 갈고 다듬어 오늘의 완성단계에 이르렀고,  수 많은 분들이 치료를 통해 불행과 우울에서 벗어나 다시 행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