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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페이, 중국과 미국 중심으로 시장 형성...한국은 가맹점 확보가 급선무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11.21 10:28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에 애플과 구글이 뒤늦게 뛰어들며 중국 기업이 미국의 도전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페이 산업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페이팔과 알리페이가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에서 분사한 페이팔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온라인 전자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내 모바일 페이 시장 점유율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비자·마스터 카드, 페이스북 등과 잇따라 제휴하며 서비스를 확장하는 중이다.

중국 알리바바가 2004년 만든 알리페이는 자국 고객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고객은 약 5억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 진출했다.

두 업체는 최근 애플과 구글의 도전을 받고 있다. 애플이 2014년 출시한 애플페이는 출시 2년 만에 12개국에 진출했다. 애플페이는 다른 결제 서비스 고객은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 진출하며 현지 업체 '펠리카'에 서비스를 개방했다.

구글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70%를 장악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초에는 비자·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국 모바일 페이 시장도 시장이 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이미 대형 포털과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고객을 발판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네이버페이와 2014년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각각 2000만 명, 1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밖에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 페이도 우리나라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이 점차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가입자와 가맹점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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