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종양내과,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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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18 17:28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박사가 도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다가(多価)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ABE Vax)' 치료율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학회 발표에서,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활성NK면역세포 각 5회를 1사이클로 치료한 결과에서, 표준치료 효과가 없었던 유방암 환자 26명 중 11명(42.3%)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효과가 부족했던 나머지 15명도 800일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치료 효과가 없었던 난소암 환자 12명 전원도 현재 1000일 이상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 방사선과 항암치료 등 표준치료를 할 수 없는 진행성 폐암 환자 22명 중 15명(68.2%), 대장암 환자 32명 중 19명(59.4%), 췌장암 환자 42명 중 18명(42.9%)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것.


    아베 히로유키 박사에 따르면 인체는 암 세포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면역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면역세포 사령관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가 부족하면 우리 인체의 면역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아베 박사는 부족한 수지상세포를 채혈한 혈액에서 분리, 증식해 배양했다고 밝혔다. 이를 림프절에 피하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암 치료 효과를 거두었다. 그는 "기존 방식에서는 채혈로 수지상세포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성분채혈과정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아베 백스 치료에서는 약 25ml의 일반적인 채혈만으로도 암세포를 치료할 만큼 다량의 수지상세포 추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베 박사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와 같은 표준치료에 비해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수지상세포가 암 세포만을 골라 제거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아베 박사에 따르면 2주에 1번씩 6회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입원할 필요도 없고 치료 중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아베 벡스에서는 암 세포의 식별 능력에서 차이를 보인다. 기존 수지상세포 백신 치료에서 1~2종의 암 항원을 사용했으며 암세포를 공격하는 표식도 1~2개뿐이었다. 반면, 아베 백스에서는 NEW WT1, MUC1, CEA, CEA-4, HSP, MAGE-A3, NY-ES01, GV1001 등 최신 암 항원을 10여 종이 활용된다. 그만큼 암세포를 식별하고 공격하는 표식도 많아진다는 의미라고 아베 박사는 설명했다.


    국내서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아베종양내과는 일본과 미국에서 이 치료법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