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17 17:47
최근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눈성형 기법은 단연 '트임성형'이다. 흔히 쌍꺼풀수술 등 각종 눈수술은 대개 '눈이 커 보이기 위해'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외로 수술 후 기대했던 이미지가 나타나지 않는 등 만족도가 높지 않아 재수술을 고려하는 비중도 높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은 "흔히 쌍꺼풀수술을 '눈 크기를 키워주는 시술'로 여기지만 사실상 근본적인 눈 크기가 커진다기보다 시각적으로 눈이 커진듯한 효과를 연출하는 역할을 한다"며 "즉 낮은 눈두덩에 쌍꺼풀 라인을 형성, 아이라인을 그렸을 때 눈이 커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눈을 키우려면 동양인의 인종적 특성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은 몽골인종 특성상 서양인에 비해 눈이 작고 쌍꺼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한국인 중 60% 이상은 쌍꺼풀이 없고, 눈 앞쪽이 막힌 '몽고주름'을 갖고 태어나기 마련이다.
한 원장은 "몽고주름은 눈 앞머리를 가려 전반적으로 눈을 답답하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며 "간혹 눈 앞을 막아 미간이 넓어보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쌍꺼풀 수술로는 몽고주름을 제거하거나 눈의 실질적인 크기를 변화시키는 게 어려운 이유다.
볼륨성형외과에서는 이처럼 매몰법, 절개법 등 각종 쌍꺼풀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사방트임수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방트임수술은 앞트임, 밑트임, 뒷트임, 윗트임 등을 동시에 진행해 '숨어 있던 1㎜' 공간을 확보, 작은 눈 콤플렉스를 개선한다.
앞트임은 흔히 '몽고주름'을 제거, 눈의 가로 길이를 키워주는 수술법으로 쌍꺼풀수술과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위트임은 눈 앞쪽을 둥글게 터 줘 한층 순한 눈매를 만든다. 뒤트임은 눈을 크고 시원스럽게 만들어 눈초리 모양을 바꿔 인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답답한 눈매의 근본적 원인을 교정해준다. 밑트임은 눈초리 아래 눈가를 막고 있는 살을 당겨 눈을 크게 만들어준다.
실제로 최근 볼륨성형외과가 사방트임수술을 고려하는 의료소비자를 대상으로 리서치를 시행한 결과 '쌍커풀수술 후 생각만큼 눈이 커지지 않아서' 해당 시술을 찾는 환자가 5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쌍꺼풀수술만으로 한계가 있는 눈매모양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25%) △쌍꺼풀수술없이 눈매모양, 눈 크기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15%) △트임수술 후 불만족(7%)등이 뒤를 이었다.
한승오 원장은 "의료소비자 대부분 눈성형을 받은 뒤 생각보다 눈이 커지지 않거나, 눈매가 오히려 사나워지는 등 재수술 차원에서 해당 트임성형을 고려하고 있었다"며 "이와 함께 '흔한 얼굴'이 되고 싶지 않아 자신의 매력인 '무쌍'(쌍꺼풀 없는 눈)을 유지하되 눈의 크기를 키우고 싶은 사람도 사방트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수술은 이미 쌍커풀을 받은 사람이라도 자연스러운 눈매 교정 효과, 처진 눈꼬리 개선, 눈매 가로길이 확장 등 원하는 이미지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사방트임은 눈성형을 받은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이전 트임성형에서 초래된 과교정, 시간이 흐른 뒤 붙는 유착현상 등을 개선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