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현미경으로 세밀한 진료, 치과 신경치료 부작용 줄인다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10.21 15:52

    한그루치과 마포점 윤범희 원장 / 사진제공: 마포 한그루치과.

    치아는 법랑질, 상아질, 치수로 이뤄진 조직으로 뼈보다 단단한 법랑질, 상아질의 내부에는 신경과 혈관으로 구성 된 치수가 있어 치아가 자랄 수 있는 영양을 공급하며 차갑고 뜨거운 음식에 감각을 느낀다. 단단한 경조직에 보호를 받고 있는 치수이지만 충치나 파절, 균열 등을 원인으로 세균이 침투돼 병이 들면 신경치료를 받게 된다.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에 얇고 좁은 신경관의 복잡한 구조를 가진 치수조직을 다루는 치료로 신경관이 바늘구멍보다 작고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아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받아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세한 신경관이 상당히 구부러져 있어 기구를 넣기 조차 어렵거나 신경관 내에서 파절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뿌리 끝 신경관까지 밀폐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신경치료 후에도 치통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신경관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여 치아뿌리 끝에 염증이 생긴다.


    이처럼 신경치료를 받았지만 한 부분이라도 제대로 치료되지 못하면 결국 세균 감염이 일어나고 염증이 심해져 고통을 받게 되며 잇몸 염증까지 심해져 고름이 나오는 등 힘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정확한 관찰과 세밀한 치료가 요구된다. 그러나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 한계가 있고 그 범위 내의 문제는 확인하기 어렵기에 최근에는 미세현미경 같은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정확도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대 25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미세현미경은 진단은 물론 치료 시에도 섬세한 조작이 용이해 신경치료 같은 꼼꼼한 진료가 필요한 시술에 사용되며 안정적인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마포에 위치한 한그루치과병원 보존과 전문의 윤범희 원장은 "근관의 개수나 형태, 굴곡 모두 사람마다 다르고 신경관 내부를 직접 보면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신경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항을 고려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미세현미경 장비를 통해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지만 경험이 충분해야 심도 있는 시술을 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축적 된 신경치료 보존과 전문의를 통해 복잡한 신경 구조에서도 완성도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