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19 16:46
- ▲ K-HOSPITAL FAIR
'메디컬코리아&국제의료기기박람회(K-HOSPITAL FAIR 2016)'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대한병원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병원 전시회로 미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12개국의 30여개 업체와 의료기기 관계자가 참여한다.
마사지 기기 등의 홈헬스케어 제품에 집중하는 여타 의료기기 박람회와 달리 'K-HOSPITAL FAIR 2016'은 병원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병원건축 등 B2B분야에 집중해 온 결과 글로벌 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었다.
바이어의 경우 이란 방글라데시 중국 터키 등 9개국에서 장차관 7명을 포함해 해외 정부고위 인사 25명 등 20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한다. 중국의 경우 중국병원협회 소속 34개 대형병원 원장 등 40명이 바이어로 참석해 한국의료기기 수입 및 한국병원과의 협업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립스, 지멘스, 지이, 도시바, 마인드레이 등 의료기기 분야 최고 글로벌 기업들과 삼성메디슨, 제이더블유메디칼, 케이엠헬스케어, 한림의료기 등 국내외 대표 의료기기 215개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병원건축, 의료정보, 병원급식, 감염관리 등 다양한 품목의 업체들이 참가해 명실공히 병원의료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병원의료산업 전문 박람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병원구매물류팀장들의 모임 '전국병원구매물류협의회'와 병원의공인 모임 '대한의공협회'와 협업함으로써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 △Medical industry partnering는 이와 관련된 3대 바이어 구매촉진 프로그램이다.
작년 12월 발족한 '전국병원구매물류협의회'는 국내 100여 개의 대학, 종합, 중소병원의 구매·물류 팀장들의 조직이다. 협의회는 행사기간 동안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해 정기 총회 및 워크샵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의료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병원 구매담당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 소속 의료기기 업체 임원에 따르면 "각 병원의 구매·물류팀장은 의료기기 구매 시 중요한 정보전달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들과 미팅을 갖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를 통해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의료기기 업체와 일대일 구매상담회 및 비교견적을 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분당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20여개 병원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들의 구매조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의 구매경쟁력 강화와 참가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3가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첫번째 구매 계획 설명회는 참가하는 병원의 구매 계획 일정을 발표하는 형태다. 두번째 구매 상담부스는 참가병원이 부스로 나와 방문하는 업체들과 상담회를 진행한다. 구매 매칭 상담회는 참가 병원이 희망하는 참가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Medical industry partnering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대한병원협회 주최의 해외바이어 매칭 프로그램이다. 이란, 중국, 터키 외 12개국 진출을 주요 타겟으로 하며 이 지역 바이어와 글로벌 유통사를 초청해 1:1 매칭 상담을 주선한다.
'K-HOSPITAL FAIR'는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증강현실기술 등을 한국의료와 접목시키기 위해 '한국의료 특별테마관'을 운영한다. 또 대한병원정보협회와 함께 '병원정보특별전'을 열어 '인공지능(AI) 및 의료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와 병원의료정보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인공지능(AI) 딥러닝, 챗봇, PACS, EMR, 빅데이타,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 등 의료정보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기태 회장은 "의료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 의료기관 ISMS(개인의료정보보호관리수준) 인증 의무화로 의료기관 보안 중요성이 대두가 되고 있어 이를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르면 2018년까지 전국 병원이 진료정보를 교류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이를 계기로 진료정보 교류와 데이터 통합관리 통한 솔루션, 서비스 시장이 개방될 전망이다. 우선 적용 대상인 대형 병원은 이번 병원의료정보 특별전이 시스템 구축 기술과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