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18 16:12
성인 4명 중 3명은 모두 잇몸질환이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작고 큰 잇몸 통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잇몸질환은 본인 스스로 자각하기 이전에 이미 초기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미 통증을 느낀 단계는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됐다는 것을 뜻한다.
잇몸은 치은이라고도 하는데 치아와 치아 뼈를 덮고 있으며 입안의 다른 부위 점막과 달리 일부 표면이 각화돼 있어 음식물을 씹을 때 점막에 가해지는 마찰력에 저항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잇몸에 통증이 있다면 식사를 할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매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잇몸질환은 잇몸 부종, 통증, 출혈 등 잇몸에 생긴 질병을 통틀어 말한다. 원인은 주로 구강 내 세균이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와 흡연, 당뇨병 등에 의한 몸의 면역력 저하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잇몸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석이다. 치석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세균 덩어리가 석회화돼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으로 치주인대를 손상시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염증이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며 잇몸에서 피가 나고 결국 발치해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이상 구강 검사를 하거나 스케일링을 통한 치석 제거, 칫솔과 구강용품 사용 등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질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구강 검사를 통해 조기 치료하고, 스케일링으로 치주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건강한 잇몸을 유지해야 한다.
또, 칫솔질만으로 관리가 잘 안 되는 치아 사이는 치실과 치간 칫솔 등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강서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잇몸이 붓고 피나는 잇몸질환은 흔히 중장년층의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20~30대 층에서도 발생한다"며 "예방하기 위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해야 하고 스케일링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