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06 19:01
자연과 닮은 블록 놀이로 한글을 깨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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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iedoperations '코러블 블록'
얼라이드오퍼레이션스(대표 민시연)의 '코러블 블록'은 나무를 최대한 가공하지 않아 실내에서도 자연과 숲속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블록이다. 민시연 건축가가 수년간의 노력 끝에 만든 '코러블 블록'은 특별한 매뉴얼이 없다. 아이들이 이 블록을 가지고 놀면서 스스로 놀이 방법을 터득하게 되며, 블록을 조합하면서 한글을 배우게 된다. 또한 블록을 만지면서 촉각과 시각, 3차원 공간지각을 향상시킬 수 있다.
'코러블 블록'은 한글의 조합의 원리를 재해석하여, 4개의 블록으로 한 음절 명사를 120개 이상 조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현재까지 총 세 가지의 제품군이 출시되었는데, '코러블 블록 풀셋'은 나무 블록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에 쓰이는 전력을 풍력발전기에서 얻어 모든 공정을 친환경 요소로 사용해 제작했으며, 한글의 초성·중성·종성의 원리를 알 수 있는 교구이다. '코러블 블럭 4x4'는 블록의 수가 많아 5음절 이상의 단어 표현이 가능하며, '코러블 블록 왜건 셋트'의 경우 바퀴가 있는 왜건이 있어서 놀이의 즐거움을 3배로 즐길 수 있다.
'코러블 블록'은 개수에 따라 교구의 성격이 확연하게 구분된다. 블록의 숫자가 적을수록 한글을 조합하는 난이도가 높아지며, 집중력이 요구되는 반면, 블록의 수가 많아지고 왜건이 추가 되었을 때 놀이의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시간 한글 놀이를 할 수 있으며, 기발한 놀이를 창조해낸다.
'코러블 블록'은 원조 ABC 블록을 수제작하는 미국 엉클구스에서 2011년도부터 생산되었으며, 그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얻어 2015년도에는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아시아에서 권위적인 디자인상인 'DFAA'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