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06 15:55
- ▲ 김포 풍무지구 건강드림내과 김상구 원장
평소 아랫배가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대장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대장 내에서 염증, 종양 등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장 기능의 이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변 상태의 이상, 아랫배의 복통, 방귀 과다 등이 있다. 또한 배변 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고 아랫배에 수시로 가스가 차는 등의 이상 증상을 느끼게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과도한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대장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질환을 초래하는 것이다.
문제는 단순히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질환을 방치하는 사례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실제로 소화제 복용 등 자가 처방에만 그친 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이 있다.
김포 풍무지구 건강드림내과 김상구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매우 힘들어지기 마련"이라며 "반복되는 설사, 변비로 인해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다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 질환을 검사할 때 가장 요긴하게 쓰이는 방법이 바로 내시경 검사법이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하는 검사 방법을 말한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덕분에 과민성대장증후군 뿐 아니라 대장암, 장결핵,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게실증, 기타 장염 등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김 원장은 "일부 사람들은 대장내시경 시행 시 나타나는 통증 때문에 꺼리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내시경용 자동 이산화탄소 주입조절장치를 통해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대장내시경 통한 정확한 진단 후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설사형 과민성증후군의 환자 경우 최근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억제하여 설사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약이 개발되어 삶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