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효성병원, 대구경북 최초 '최신 디지털 PRO HIFU' 도입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10.06 15:48

    대구 효성병원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치료를 위해 최신 디지털 방식의 'PRO 2008 HIFU'를 도입했다. 이 병원의 하이푸센터 정희웅 진료부장은 "자궁근종의 경우 대부분 적절한 치료시기를 지나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자궁적출술이나 자궁근종절제술과 같은 자궁에 부담을 주는 다소 극단적인 수술법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신체의 절개 없이 고강도초음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5세대 장비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궁근종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상에서 차세대 하이푸 기술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편의성이다. 하이푸가 비침습적이며 부작용이 적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차세대 제품들은 이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 신뢰를 한층 더 돈독히 하고 있다. 'PRO 2008'의 경우 통증이 적고 마취가 필요 없으며, 디지털 방식을 적용해 초음파 에너지 발사 시간과 휴지기간이 짧아 환자가 느끼는 통증 또한 최소화했다. 'PRO 2008'은 편하게 누워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에 하이푸 시술 전 받아야 했던 제모나 소변줄 설치 등의 필요성을 최소화해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전의 하이푸 기기들보다 선명하고 정밀한 시술을 위해 최신 HD 라이브 영상을 구현,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하이푸 시술이 안전성과 편의성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선 2009년에야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즉, 하이푸 기술이 오랫동안 국내에서 다년간 사용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수십년간 사용돼 온 다른 시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제시험규격 IEC60601 3판 통과와 독일국가지정시험기관(NCB)의 안정성 입증은 이런 의문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의료기기, 특히 소모품이나 수술 등에 부가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직접 신체에 적용되는 제품들에 대한 관리가 까다로워지고 있는데 이를 반증하는 것이 IEC60601 3판이다. 'PRO 2008'은 이 기준을 통과함으로써 제품 안전성에 대한 '공인'을 받았다. 5세대 하이푸 제품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PRO 2008'의 안정성 확보는 이후 출시될 제품들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효성병원은 1997년 3월 '여성의 건강이 곧 가정의 행복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구경북지역 여성과 아동을 위해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전문병원이다. 2012년 환자안전과 의료질, 행정관리체계 등 3가지 영역 36개 범주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증명하는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효성병원은 산부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서비스 중인 진료분야에 있어 대학병원급의 협진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병원은 매월 의료진회의를 열어 최신 지견과 임상사례 등을 공유, 소통한다. 또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의료진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 의료인들과 소통하는 허브의 장을 만들기도 한다.


    박경동 병원장은 "개원 당시의 모토인 '요람에서 무덤까지 여성과 그 가족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며 "앞으로 난임연구센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하이푸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