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또 다른 자회사 스노우에 5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29일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인 대변인 하야시 후미코는 스노우에 투자하는 금액이 46억엔(약 500억원)이라고 말했다.
스노우는 동영상 소통 앱 '스노우'를 운영한다. 캠프모바일 사업부로 시작했지만 9월 네이버 100% 자회사로 독립했다. 지난해 9월 출시 뒤 올해 8월 7일 기준 다운로드 6000만건을 돌파했다. 휘발성 메시지와 10초 내외 짧은 동영상 소통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매월 다운로드 수 증가세가 1000만건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투자는 라인 주식회사가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스노우의 의결권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의 성장세, 시장성 등을 판단해 라인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며 "이번 투자로 지분의 25%는 라인이, 75%는 네이버가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등 외연 확장을 위해 쓸 계획"이라며 "메신저로서 이용층, 시장 등이 겹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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