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가상현실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넘겼다. 구글 데이드림 VR이 베타 단계를 완료해 개발자들이 공식 출시까지 데이드림 VR에 맞는 앱을 각자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발전 궤도에 오른 삼성 기어 VR 플랫폼을 따라잡으려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까지 데이드림 VR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기는 넥서스 6P인데, 그조차도 구글 개발자 문서에 따르면 워크로드에 따라 단시간 사용 후에 CPU와 GPU가 과열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VR SDK는 구글 카드보드와 데이드림을 지원하며, 데이드림은 구글이 유니티, 언리얼과 네이티브 통합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전용 컨트롤러가 포함돼 있다.
10월 초 공개될 예정인 구글 픽셀 폰이 데이드림과 호환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다. 구글이 최신 하드웨어에서 가상현실 플랫폼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구글은 연말까지 데이드림 VR을 실행할 수 있는 몇 종류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전용 앱이 있어야 접근할 수 있는 데이드림 액세스 프로그램의 초대 권한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 구글 I/O에서도 가상현실에 대한 여러 가지 관측이 있었지만 그 이후 데이드림 VR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베타 단계가 끝나고 개발자들이 더욱 깊이 관여할 수 있게 되면서 데이드림 플랫폼과 호환되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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