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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운영체제 'iOS 10' 보안 문제 발견...'iOS 9보다 2500배 취약'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9.26 11:20

애플이 최근 공개한 운영체제 iOS 10의 보안체계가 기존 iOS 9보다 약 2500배 더 취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컴퓨터 포렌식 기업 엘콤소프트는 애플 iOS 10의 백업 방식에서 "특정 보안검사 과정이 생략되면서 기존 iOS 9보다 최대 2500배가량 더 빠르게 보안해제를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맥이나 PC에 설치한 아이튠즈에서 아이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할 때 아이폰 데이터는 암호화된다. 올 3월 미 연방수사국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테러범의 아이폰 보안해제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FBI는 결국 이스라엘의 디지털 포렌식 기업의 도움을 받아 아이폰에 저장된 정보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안을 해제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보안전문가들이 기존 iOS보다 iOS 10에서 더 빠르게 보안해제가 가능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비롯해 개인정보 등 아이폰의 모든 데이터를 강제로 탈취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보안전문기업 피어리스트는 애플이 iOS 10에서 일부 보안검사 과정을 변경하면서 패스워드를 탈취하는 해킹 공격에 비약적인 가속이 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애플 측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했으며 보안 업데이트를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포브스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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