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판매량 전작보다 저조" 보고서에 애플 주가 하락

    입력 : 2016.09.26 09:27 | 수정 : 2016.09.26 09:32

    아이폰7 첫 주 판매량이 전작인 아이폰6보다 25% 줄었다는 보고서가 나온 후 애플 주가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CNBC,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독일 시장조사기관인 GfK가 아이폰7의 전 세계 17개 국가 첫 주 판매량을 조사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GfK는 해당 보고서에 유럽 국가 12곳과 중국, 호주, 대만 시장 등을 포함해 조사했다. 미국은 제외됐다.GfK는 해당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자사 고객사들에 유료로 제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fK는 유통망 확인(Channel checks)을 통해 아이폰7의 첫 주 판매량이 전작인 아이폰6보다 약 25% 감소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23일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7% 하락한 112.7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했다. GfK 보고서와 관련된 보도와 함께 대만 정보기술(IT) 매체 디지타임스가 애플이 2017년 1분기 생산할 아이폰7·아이폰7플러스의 반도체 주문량을 20% 줄였다고 보도해 더욱 악영향을 받았다.


    애플은 공급파트너들에게 올해 3분기 아이폰7시리즈용 집적회로(IC) 재고를 5000만대, 4분기에는 4500만대 규모를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근거로 디지타임스는 내년도 1분기의 아이폰7시리즈 판매량이 3500만~3700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보도 전까지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7 사전 예약 주문에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는 소식 등으로 상승세였다. 아이폰7플러스는 출시 6일 만에 사전예약 물량이 매진됐고 동시에 아이폰7 제트블랙 역시 같은 기간 매진됐다. 또 미국, 중국, 영국 등에서 아이폰7플러스 초도물량이 매진되면서 미국에서는 아이폰 시리즈 중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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