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지방이식 가슴성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09.22 17:39

    비앤미 성형외과의 이정민 원장

    최근 성형업계의 트렌드는 '자연스러움'이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수요자들의 이와 같은 요구를 반영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슴 자가지방이식 성형은 보형물 대신 내 몸의 지방세포를 이식해 거부반응이 없고 안전하다. 무엇보다 복부, 허벅지 등 필요 없는 잉여지방을 가슴에 주입하므로 전반적인 체형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형물 가슴성형에 비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형성하고 촉감 면에서도 수술한 티가 전혀 나지 않아 만족도가 높다.


    특히 보형물 성형은 이물질을 주입하는 만큼, 수술 후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려 일상에 불편을 겪을 우려가 있다. 반면 가슴 지방이식성형은 자신의 지방을 채취해 주입하므로 큰 불편함 없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가슴지방이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오해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술 후 이식된 지방이 모두 빠져 결국 원상복귀 된다"는 것이다. 가슴에 이식된 지방이 자리잡고 가슴지방으로 남는 정도를 '생착률'이라고 한다.


    비앤미 성형외과의 이정민 원장은 "분명 이식된 지방이 모두 가슴에 자리를 잡을 수는 없고 어느 정도 체내로 흡수되는 만큼 수술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지방을 살리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형기술과 의료기기가 발달해 이같은 단점이 보완되고 있다. 생착률을 높이는 데 유용한 기기가 '하베스트젯2'다. 이는 지방세포의 손상을 최대한 막고 지방의 흡입, 채취부터 이식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이식된 지방이 잘 버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원장은 특히 '생지방'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지방은 말 그대로 방금 흡입한 지방에서 채취한 지방세포다. 냉동지방은 한 번 채취 후 지방을 냉동시켰다가 다음 번 이식 때 냉동시킨 지방을 녹인 뒤 가슴에 이식한다. 생지방은 수술 절차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냉동지방에 비해 시술가격이 높지만 냉동지방에 비해 생착률이 높다.


    일부 환자들은 가슴지방이식 후 석회화가 생기면 유방암 검진에 불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석회화는 지방이식수술 후 수개월 이상 지난 뒤 생기는 일종의 합병증으로 수술 직후 나타나지는 않는다. 단단하게 만져진다기보다 엑스레이에서 비치는 모양이 마치 돌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석회화는 보통 지나치게 많은 지방을 주입할 경우에 나타난다. 환자의 과욕이나 의사의 미숙함이 원인이다.


    다만 석회화가 생겨도 유방암과 구별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모든 석회화가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현상으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한다. 이정민 원장은 "가슴확대를 고려하는 여성은 수술 전 전반적인 유방검사 자료를 만들어 놓은 뒤 수술대에 눕는 게 좋다"며 "시술 전후 유방초음파, 유방촬영술 등이 검진 결과를 남겨두면 이후 검진에서 건강 상태를 비교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원장은 "가슴지방이식은 군살에서 흡입한 지방으로 가슴 볼륨을 키워 여성들이 선망하는 몸매를 조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술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과욕을 부리지 않으며 적절한 유방검진 등 건강검진을 병행하면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