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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갤럭시노트7' 발화는 보상금 노린 자작극으로 밝혀져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9.20 10:20

삼성전자가 중국 내 갤럭시 노트7 첫 발화 사건이 배터리 문제가 아닌 외부 가열에 따른 해프닝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경청년보는 중국 삼성이 처음으로 보고된 갤럭시 노트7 발화 2건에 대해 "조사 결과 제품 훼손은 외부가열로 인한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또 "삼성은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번 사건을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계 중국기업 ATL도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내 갤럭시 노트7 발화는 ATL이 생산한 배터리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면서 "외부에서 열을 가해 제품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삼성은 ATL과 함께 다양한 가열기구를 동원해 실험하고, CT 촬영 등으로 배터리 발화 여부를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발열로 폭발이 있을 경우 배터리만 연소되는 반면 중국에서 논란이 된 제품은 배터리 셀의 전체적 틀은 유지됐고 배터리 외 다른 부품도 연소됐다.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를 구입한 한 중국 네티즌이 사용 중에 배터리가 폭발했다며 까맣게 타들어간 갤럭시 노트7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는 중국 내 첫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으로 중국 사회 전체의 시선이 쏠렸다.

삼성은 아직 중국에서 리콜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선 판매된 갤럭시 노트7 1,858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의사는 밝힌 상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삼성은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에 갤럭시 노트7 리콜 계획안을 이미 제출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 7월 20일에서 8월 5일 사이 제조된 제품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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