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부모님이 '진짜로' 원하는 선물은?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09.02 17:51

    부모님이 받고 싶은 선물 '안마의자' VS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 '해외여행'


    사진= 두잇서베이 제공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설문조사 기관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전국 거주 30대 이상의 성인남녀 총 69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부모세대(218명)는 가장 받고 싶은 추석 선물(상품권, 현금 제외)로 '안마의자'를 자녀세대(472명)는 가장 드리고 싶은 선물로 해외여행을 꼽았다.


    자녀의 여건이 된다면 부모세대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응답자의 26.6%가 꼽은 안마의자는 최근 건강과 힐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용층이 급증하면서 수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은 18.3%로 2위에 올랐다. 이 또한 최근 해외여행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장·노년층의 여행, 레저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건강 식품 16.1% ▲식료품 12.8%이 뒤를 이었고, ▲의류 및 잡화 11.9% ▲에어컨 4.6% ▲세탁기 3.2% ▲TV 2.8% 등이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녀 세대(472명)는 여건이 된다면 해외여행(32.6%)을 올 추석 드리고 싶은 선물 1위로 꼽았다. 부모 세대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았던 안마의자는 23.3%로 2위에 랭크됐고, ▲건강 식품 16.1% ▲식료품5.7% ▲의류 및 잡화 5.3% ▲에어컨 3.4% ▲TV 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TV, 에어컨, 세탁기 등의 일반 가전은 줄어든 대신 안마의자, 해외여행 등이 선호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이다. 예전 귀했던 가전제품 군이 최근 들어서 포화상태에 가깝게 보급되면서 선물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두잇서베이 측은 해석했다.


    대신 안마의자의 선전은 주목할 만 하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대와 함께 고가의 안마의자를 렌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반 가정으로 안마의자가 대중화 된 것이 인기도 급상승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 식품, 한우, 생선 등의 식료품의 인기는 큰 변화 없이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