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집적 초음파로 주름 개선, 시술 노하우가 관건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09.02 16:15

    미랩클리닉 하상욱 원장

    수술 없이도 얼마든지 동안을 찾기 쉬운 시대다. 과거 주름을 개선하고 타이트한 피부를 되돌리려면 안면거상수술 등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보톡스는 잔주름을 지우지만 실질적인 리프팅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자칫 부작용으로 무표정 현상이 나타났던 게 사실이다.


    최근 각광받는 안티에이징 케어는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이다. 대표주자가 2010년 초반 소개된 '울쎄라(Ulthera)'다. 뷰티메가 강남권 피부과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무엇보다 인위적이지 않게 피부를 타이트하게 되돌리고 젊음을 되찾아 만족도가 높다. 압구정·청담동 며느리와 사모님들의 우아한 페이스라인의 비결인 셈이다.


    하상욱 미랩클리닉 원장은 "울쎄라는 고강도 집적(集績) 초음파를 피부에 직접 쏘여 피부 속 근건막층(SMAS층)을 자극하고 응고시켜 피부를 전반적으로 수축시키는 원리를 활용했다"며 "SMAS층은 피부 제일 겉의 근육조직이자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위까지의 공간으로 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레이저 치료장비가 진피층의 콜라겐에 영향을 줬다면 울쎄라는 피부주름의 원인인 근육층에 에너지를 전달해 근본적으로 노화를 개선한다.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를 치료 타깃 일정 깊이에 집중시켜 피부 속 근건막층 깊이까지 65~70도의 열을 전달, 조직을 수축·응고시켜 리프팅 및 주름개선효과를 얻는 원리다. 하이프나이프 기술은 암을 제거하거나 위축시키는 목적으로도 이용될 정도로 안전하다.


    하 원장은 "울쎄라는 초기에 고가 시술로 부담이 됐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욱 대중화되는 추세"라며 "전반적인 노화를 지우고 싶은 중장년 및 시니어부터 페이스라인을 타이트하게 만들고 싶은 20~30대 젊은층 등 연령대에 구애 없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울쎄라 시술을 결심했다면 무엇보다 '잘하는 곳'을 찾는 게 관건이다. 울쎄라를 다루는 데 미숙한 의사들로부터 시술받고 부작용을 겪었다고 말하는 의료소비자가 적잖기 때문이다.  울쎄라는 효과가 뛰어난 만큼 시술자의 경험과 테크닉에 따라 시술 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가령 얼굴의 볼살이 지나치게 빠져 노안으로 변하거나, 시술 후 눈매가 사납게 변하고, 잔주름이 오히려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하상욱 원장은 "시술에 앞서 우려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부기, 안면부 지방 감소, 드물게 신경마비증상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부기의 경우 피부 속 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종 반응이 나타나며 유발되는데 일정 면적에 얼마만큼 에너지가 집중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당연히 샷수를 늘릴수록 부기는 심해지고 일정 부위에 많이 쏠수록 그 부위가 더 부을 수 있다.


    하 원장은 "울쎄라로 노안이 됐다고 토로하는 환자의 입장은 충분히 공감할 대목"이라며 "울쎄라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는 알겠지만 쏘는 방식에 따라 얼굴지방층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므로 치료에 앞서 세심한 디자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