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균 원장의 얼굴뼈이야기] 돌출입수술, 흔한 부작용부터 치명적 부작용까지

  • cbk성형외과 최봉균 원장

    입력 : 2016.08.31 10:36

    cbk성형외과 최봉균 원장

    돌출입은 서양보다 한국, 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나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돌출된 입매는 얼굴 전체에 영향을 주는데 입 주변부로 그림자가 지고 팔자주름이 깊어져 보이게 만듭니다.  시각적으로는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무턱으로 보이며, 코끝은 실제보다 더 낮아 보이는데 흡사 과거 원시인들의 형상과 비슷해 외모에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돌출입은 큰 콤플렉스가 될 수 있습니다.


    돌출입은 전문용어로 치조전돌증(Dentoalveolar protrusion)라 합니다. 돌출입교정을 위한 돌출입 수술은 흔히 ASO(Anterior Segmental Osteotomy)라는 전방분절골단술이라는 방법으로 수술하게 되는데 과거에 비해 현재는 발단된 기술로 수술시간이 많이 단축 되었고 저의 경우엔 봉합까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수술이 끝납니다.


    하지만 간혹 치아교정이나 양악수술로 바로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돌출입은 치아와 치아를 지탱해주는 잇몸뼈로 구성이 됩니다. 그러나 간혹 잇몸뼈는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데 치아만 앞으로 돌출되어 입이 돌출입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한 표현으로 치아가 뻐드러져 있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치아교정만으로 돌출입교정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치아 발치 후 교정을 했는데도 전반적인 돌출된 얼굴 프로필은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얼굴이 더 어색한 경우 즉, 치아만 안으로 들어가고 잇몸뼈는 여전히 돌출된 경우엔 돌출입수술을 시행하기엔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돌출입수술은 치아를 양측에 하나씩 뽑고 그 공간으로 밀어 넣는 수술입니다. 그런데 치아교정을 하면서 이미 치아를 뽑아 버리고 그 공간을 교정으로 메웠기 때문에 돌출입수술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럴 땐 양악수술을 계획해야 합니다. 그래서 돌출입 치료를 고민하고 있으신 분들은 치아교정을 할지 수술을 받을지에 대해서 교정치과뿐 아니라 성형외과를 찾아서 정밀하게 진단을 받아 보셔야 합니다.


    돌출입수술 방법으로는 제 1소구치를 위, 아래, 좌, 우 한 개씩을 발치 합니다. 그러면 치아를 뽑은 곳에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만큼 절골 후 돌출되어 잇는 앞턱을 뒤로 밀어 넣는 수술이 바로 돌출입수술입니다. 이때 치아만 뽑고 바로 뒤로 믾어 넣으면 입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입천장 점막을 들어 올리고 치아 뿌리쪽의 턱뼈와 입천장뼈를 잘라줍니다.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하고 힘든 부분인데 잘못하면 치아나 턱뼈가 괴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출입수술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합죽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과교정으로 인한 흔한 합죽이와 흔하진 않는 치명적인 부작용인 턱뼈가 괴사한 진짜 합죽이가 있는데 먼저 과교정으로 인한 합죽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돌출입수술도 양악수술과 마찬가지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교정과 전문의가 함께 협진을 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방법을 정하고 교정과 의사와의 협진으로 몇 mm 집어 넣고 뺄지 자세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에 맞춰 웨이퍼라는 플라스틱 틀을 만들고 틀에 맞게 성형외과 의사가 수술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정과 선생님들은 주로 뼈 사진을 보고 표준에 맞춰서 수술 계획을 잡습니다.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것은 뼈 뿐만 아니라 코나 턱의 모양이나 튀어나온 정도에 따라 달리 보일 수도 있고 입 주변의 연부 조직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놓고 돌출 정도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간혹 교정과 수술 계획대로 했다가 너무 들어가는 즉 과교정이 될 것이 예상되어 약간 수정을 해야합니다. 수정의 판단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하기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의 유연성이 필요할 뿐 아니라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는 흔한지 않는 치명적인 부작용, 바로 턱뼈 괴사로 인한 진짜 합죽이 입니다. 돌출입수술 방법은 앞서 설명했듯이 치아를 뽑고 그 틈으로 돌출된 앞 턱 부분을 위 또는 아래턱으로부터 완전 분리를 하게 됩니다. 완전히 분리된 앞 턱뼈는 입천장의 점막에 의해서만 피를 공급받게 되는데 이 조직이 수술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으면 피가 옮겨가지 못합니다. 즉, 혈행이 유지가 되어야합니다. 혈행이 유지가 되려면 연부 조직, 살이 온전하게 붙어서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점막 등의 연부 조직에 혈관이 있고 그 혈관을 통해 피가 공급됩니다. 만약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앞 턱뼈가 괴사하게 되는 데 이 경우 대책이 없기 때문에 돌출입수술 중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경험 많은 전문의 경우 돌출입수술이든 양악수술과 함께하는 돌출입수술이든 점막 박리 과정에도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절대 상처가 나지 않고 혈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수술을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수술 받으시면 됩니다.


    돌출입수술 뿐만 아니라 사각턱수술, 광대뼈축소술, 무턱수술 등 안면윤곽수술을 받으실 때 제대로 검증된 전문의에게 받으신다면 심각한 부작용은 미리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