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자사의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인 V LIVE가 자막 에디터 서비스 'V Fansubs'의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신에게 맞는 언어를 선택한 뒤 좋아하는 스타의 V LIVE 영상을 보며 자막을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자막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재미까지 잡아낼 수 있다는 후문이다.
'V Fansubs'는 여러 명의 팬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자막을 만들어가는 일종의 집단지성 프로젝트와 닮았다. 이후 팀 또는 개인별로 자신만의 자막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통해 제작된 자막은 운영팀의 검수를 거쳐 참여한 팬들의 닉네임과 함께 V LIVE 웹페이지 및 모바일 V앱에 최종 노출된다.
영상 내 타임바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과 하나의 영상을 동시에 여러 명이 번역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편의성도 올렸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이번 조치로 자막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얻어 나름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해당 콘텐츠는 네이버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 V LIVE 박선영 이사는 "주요 채널들의 경우 해외 팬 비율이 평균 80%에 달한다"며 "이번 'V Fansubs' 오픈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 모두 스타의 콘텐츠를 언어 불편 없이 감상하고, 나아가 자신들만의 재밌는 자막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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