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안면윤곽수술은 안 돼, 3D-CT로 안면부 정밀분석해야"

  •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

    입력 : 2016.08.30 09:43

    대전 페이스성형외과 윤영묵 원장

    아무리 이목구비가 예뻐도 묘하게 나이 들어 보인다면 얼굴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려보이는 동안의 조건의 하나가 '작고 갸름한 얼굴'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정석 미인 못잖게 동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동안 연예인'의 공통점은 작은 얼굴과 깨끗한 피부로 나이보다 5~6년 이상 어려 보인다는 것이다.


    동안을 비율 측면에서 보면 얼굴을 상안(이마), 중안(눈썹에서 코끝), 하안(코밑에서 턱) 등으로 3등분했을 때 상안-중안-하안 순서로 길이가 짧고 1:1:0.9의 비율을 가지는 게 특징이다. 얼굴 가로세로 폭은 1대1.3을 이루고 바른 대칭을 갖고 있다.


    대전 페이스성형외과 윤영묵 원장은 "광대뼈나 사각턱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주요인"이라며 "이와 함께 크게 발달한 하관도 노안으로 보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고 갸름한 턱과 튀어나오지 않은 광대는 단순 경락마사지나 자가관리만으로 개선할 수 없다"며 "특히 뼈 문제는 의료진의 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묵 원장은 다만 무조건 얼굴이 커 보인다고 안면윤곽수술을 무분별하게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3D-CT로 안면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소비자가 특정 수술을 해달라고 고집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큰 사각턱 부위는 하악각절제술, 피질골절제술 등으로 줄일 수 있다. 하악각절제술은 간단히 네모난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법이다. 턱뼈는 안쪽뼈와 바깥쪽뼈로 나뉘는데 바깥쪽 부위를 제거하는 게 피질골절제술이다. 옆에서 봤을 때 네모난 부위를 하악각절제술로 개선하고 피질골절제술로 정면 얼굴폭을 줄여주는 식이다. 긴곡선으로 사각턱의 45도 부위를 다듬어야 더 갸름한 턱선을 연출할 수 있다. 턱끝이 너무 튀어나오거나 합죽하게 뒤로 밀린 경우 T절골술 혹은 삼각절골술을 활용하게 된다.


    튀어나온 광대는 강해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광대뼈가 지나치게 빈약해도 노안으로 보일 수 있어 섬세한 술기가 필요하다. 부드럽고 생기 있는 인상으로 개선하려면 과도하게 튀어나온 광대뼈를 편안해 보이는 정도로 개선해야 한다. 최근엔 볼처짐이 적고 타이트한 얼굴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리프팅 고정광대축소'가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광대뼈를 내상방으로 밀어 넣어 볼처짐을 줄이고 앞뒤로 고정하는 게 포인트다. 이후 얼굴윤곽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피하조직(지방층 등)까지 교정해야 한다.


    윤영묵 원장은 "아무리 뼈를 줄이더라도 덮고있는 부분이 남으면 원하는 결과와 멀어지게 된다"며 "수술 마무리 단계에서 아큐레이저로 남는 지방을 제거하고 탄력을 향상시키지만 그래도 탄력이 부족하다면 엘라스티쿰으로 리프팅을 시행하고 빈약한 부위에는 지방이식을 시행하거나 필러를 주입해 아름다운 얼굴형으로 개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