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25 11:05
- ▲ 진주 한그루치과 보존과 전문의 박진성 원장
심한 충치나 파절 등을 원인으로 치아 손실이 생기면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 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임플란트라 하더라도 자연치아보다 좋을 수는 없다. 임플란트는 언제든지 받을 수 있지만 치아를 살리기 위한 시도는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무조건 발치를 하기보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방문하여 치료방법을 찾아본 후에 발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경치료에 실패했거나 염증과 치통이 해결 되지 않은 경우, 뿌리 끝 염증이 생겼거나 증상이 심해 이가 흔들리는 경우 등 발치의 원인은 많지만 이 모든 경우에 치아를 살리기 위한 미세현미경 치료 적용이 가능하다.
뿌리 염증에 의한 경우는 증상이 심하기에 발치를 시급하게 결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치아재식술로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다.
치아재식술이란 의도적으로 치아를 발치 후 구강 외에서 신경치료를 적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뿌리 주변에 근단농양을 유발하는 원인은 뿌리 끝의 미세한 신경관 구조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경치료로 세균을 잡기 어려워 발생되기 쉽다. 미세한 잔신경이 모여있는 뿌리 끝 3mm 부위를 잘라내고 신경관 끝을 밀폐시킨 뒤 다시 잇몸 안으로 재식시키는 치아재식술은 모든 과정을 15분 이내에 신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고난이도 치료다.
발치 한 치아가 다시 잇몸 안에서 고정되기 위해서는 뿌리의 치근막세포들이 살아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15분이내에 치료가 마무리 되어야 한다. 치아재식술은 뿌리 끝의 아주 좁은 부위를 다루는 치료인 만큼 육안으로 정확히 식별하기가 어려워 완성도를 높이는데 미세현미경이 필요하다.
이때 미세현미경은 병소를 최대 25배까지 확대시켜 확인하면서 섬세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치아재식술의 꼼꼼한 진행으로 그 성공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진주 한그루치과 보존과 전문의 박진성 원장은 "임플란트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받도록 해야 한다. 치아를 살릴 방법이 있다면 내 치아를 살려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세현미경 진료는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치아의 문제들을 명확히 관찰하고 치료할 수 있어 과거에 뽑아야만 했던 치아를 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치아를 살리기 위해 능숙한 진료 스킬이 요구되는 만큼 미세현미경 진료에 많은 시간과 숙련된 기술을 쌓아온 전문 의료진을 통해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